by백종훈 기자
2008.12.11 12:00:14
판매 실적 8배 차이…손보사 417억·생보사 50억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생명·손해보험 교차판매제도가 실시된 이래 손해보험사측이 생명보험사측보다 8배 많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판매채널 현황 분석` 자료를 내고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손보사가 417억원, 생보사가 50억원 규모의 교차모집 판매실적(초회보험료 기준)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손보사는 보험기간이 짧고 설계내용이 간단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328억원 어치 판매했다. 즉 손보 교차판매 자격을 딴 생보사 설계사들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을 집중적으로 팔았다는 것이다.
반면 생보사는 저축성보험(42억원)을 위주로 보장성보험(5억원)과 변액보험(3억원) 등을 판매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월별 교차판매 추이를 보면 손보사들은 9월 101억원, 10월 161억원 어치의 교차판매 상품을 팔았지만 11월 155억원으로 소폭 매출실적이 줄어들었다.()
생보사들은 9월 21억원, 10월 12억원을 판매해 역성장했지만 11월 17억원 어치를 팔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차판매 설계사수는 11월말 현재 총 9만4000명이 등록됐다.
이중 생보 설계사이면서 손보 교차모집 자격을 취득한 설계사는 6만9000명, 손보 설계사이면서 생보 교차모집 자격을 딴 설계사는 2만5000명으로 생보 설계사들이 교차판매에 더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