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근모 기자
2005.03.30 00:21:06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3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는 102.4를 기록, 전달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마켓워치 집계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전달 잠정치(104.0)보다 1.0포인트 낮은 103.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행지수가 1.2포인트 하락한 115.6을 기록했으며, 기대지수는 2.4포인트 떨어진 93.7로 넉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소장은 다만 "최근 휘발유값 상승과 실업수당 신청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현 상황 평가는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 전망도 전달과 거의 변함이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코는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1.3%로 지난 2001년 9월이후 가장 높았다.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두달만에 가장 높은 23.8%로 상승했다.
6개월 안에 자동차를 구입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1.5%포인트 떨어진 5.7%로 집계됐으며, 집을 사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3.7%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전제품을 사겠다고 답한 비중은 30.1%로 1.9%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