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4.11.14 07:00:00
2년간 독일 F-3 챔피언십에 공식 타이어 독점공급
유럽시장 브랜드인지도 상승 통한 매출증대 기대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타이어(000240)가 독일 F-3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선정돼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14일 유럽 최대 규모의 내셔널(National) 경기인 독일 F-3에 오는 2005년부터 2년동안 연간 3000개 규모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독일 F-3대회는 독일 전역을 순회하며 년간 10차례(네덜란드 1전 포함)에 걸쳐 시행되는 경기로 14개국 25개 팀이 참가하며 연간 50만명이 관람하는 유럽 최고 수준의 F-3 경기이다.
이 대회의 모든 경기는 독일의 최대 스포츠전문 방송사인 DSF에 생중계되며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인 `자동차 경주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35. 페라리팀)도 이 대회 출신이다.
2004년까지 독일 F-3 대회의 공식 타이어는 일본의 요코하마였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F-3 타이어 독점공급으로 독일 및 유럽시장에서의 브랜드인지도를 끌어올려 현재 한자리 수인 지역 M/S를 두자리 수로 늘려 유럽지역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타이어의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2억6300만달러(FOB 기준)로 전체 수출 물량의 37.5%를 차지하는 주요 전략시장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8억3000만달러가 예상되는 수출 가운데 대유럽수출은 3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90, 91년 캐나다 F-1600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했으며, 96년부터 2002년까지 캐나다 지역에서 열리는 포뮬러 포드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북미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중 하나인 북미 SCCA 대회 PRO MIATA CUP에 공식타이어로 지정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지역에서도 모터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주력 02년,03년,04년 이태리 F-3 대회와 그리스랠리 공식 타이어 선정을 통한 타이어 판매로 연간2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자동차 강국이며 타이어 품질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아 유럽 자동차 메이커와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향후 2~3년내 유럽 모터스포츠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놓았다.
한편 F-3 대회는 F1과 F3000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선수권전이 개최되고 있다. 축구로 비유한다면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다.
사진은 한국타이어의 독일 F-3 공식 타이어 선정관련 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병진 독일 법인장<오른쪽>과 독일 F-3협 회장인 베르트람 쉐퍼<왼쪽>. 오른쪽 사진은 독일 F-3 대회에 공급하게 될 한국타이어의 F-3 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