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명수 기자
2004.05.22 00:47:37
나스닥도 1% 이상 상승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선을 회복했다. 나스닥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4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업계의 수주-출하비율(BB율)이 1.14로 상승했다는 소식도 기술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21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45분 다우는 전날보다 87.72포인트(0.88%) 오른 1만25.36, 나스닥은 19.35포인트(1.02%) 오른 1915.94, S&P는 10.25포인트(0.94%) 오른 1099.4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월가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나 기업 시럭 발표가 없다. 유가와 금리, 아시아 증시 등 최근 월가의 화두가 되고 있는 문제들이 `업데이트`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200만배럴 씩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40달러선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주말에 열리는 OPEC 회의와 선진7개국(G7) 회담도 주목 대상이다. 원유 증산 등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 것인지 관심이다.
유가 하락 소식은 양대 지수의 상승 폭을 넓히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월가는 전날 연준리의 벤 버난케 이사가 "금리를 소폭으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준리가 시장 쇼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역시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중국이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 긴축 강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물가가 5% 이상 오르면 금리를 인상한다고 기준선을 못박았다.
개장 초반부터 기술주들이 지수 반등을 선도하고 있다. BB율 개선 소식에 인텔은 0.55% 상승 중이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는 0.49%, IBM은 0.45%, 델은 0.73%, 마이크로소프트는 0.74% 상승하는 등 반도체 메이커에서 장비업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모두 상승세다.
금융주도 선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CIBC월드마켓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1.42% 상승 중이다. 시티그룹은 0.82%, JP모건은 0.47%, AIG는 1.34% 상승 중이다.
핸드셋 업체인 노키아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비중축소로 낮추면서 0.68% 하락 중이다.
통신회사인 SBC커뮤니케이션즈는 직원들의 연대파업 동참에도 불구하고 전화망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7% 올랐다.
의류업체 갭은 JP모건이 동일점 매출이 상승 반전했지만, 마진율이 좋지않다고 진단, 1.33%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