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나스닥 강보합.."실적부터 확인"

by정명수 기자
2004.01.15 00:23:25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있다. 생산자 물가와 무역수지 적자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우선 실적부터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하다.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 야후, 애플 등 기술주들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21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9.93포인트(0.57%) 오른 1만487.11, 나스닥은 9.61포인트(0.46%) 오른 2106.05, S&P는 5.35포인트(0.48%) 오른 1126.57이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다.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다. 12월 생산자 물가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지만, 9개월 연속 1%선 미만에 머물러 인플레는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380억달러로 예상치 42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대중국 무역적자가 개선됐고, 달러 약세 효과로 수출도 3% 가까이 늘어났다. 전날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인플레 압력은 낮고, 경상수지 적자도 미국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지표보다는 기업 실적에 쏠려있다. 인텔은 개장전 거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아, 정규장 들어서도 0.48%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은 4분기에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도 16센트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는 낮다. 애플은 0.75% 상승 중이다. 야후는 개장전 거래에서 1% 가까이 올랐으나, 정규장 들어서는 1.13% 급락 중이다. 디즈니는 슈왑사운드뷰가 1분기(2003년 9~12월)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0.32% 상승 중이다. 슈왑사운드뷰는 디즈니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을 28센트, 매출액은 1억7300만달러로 추정하고, 테마파크 부문의 비용 증가를 미디어 부문 등에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델타에어라인은 2003년 4분기에 3억2700만달러, 주당 2.69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8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것이다. 델타에어라인은 4.94% 급등 중이다. 제약사인 화이자는 샌포드번스타인증권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수준으로 낮추면서 1.11% 하락 중이다. 웬디스는 UBS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면서 1.82% 상승 중이다. 한편 미국 모기지은행협회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전주대비 17.1%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에서 리파이낸싱이 차지하는 비율은 49.7%에서 51.6%로 높아졌다. 30년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5.81%에서 5.56%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