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금융주 선전, 다우 강보합..나스닥 보합

by정명수 기자
2003.08.09 00:00:11

달러 강세..국채 수익률 하락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블루칩과 금융주가 다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스닥은 보합선에서 후속 매수세를 기다리고 있다. 주말인데다 여름 휴가철이 겹쳐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채권시장이 안정되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주간 단위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9.99포인트(0.43%) 오른 9166.44, 나스닥 지수는 1.24포인트(0.07%) 오른 1653.42, S&P500은 4.21포인트(0.43%) 오른 978.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있으며, 금선물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뉴스를 주목하고 있다. 블루칩과 금융주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매출이 9.9%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6.89% 상승 중이다. 캐터필라, 휴렛팩커드, 홈디포 등 전통적인 블루칩들도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주 중에서는 아메리트레이드가 지난달 신규 계좌가 크게 늘어나 0.81% 상승했다. 시티그룹은 0.61% 상승 중이다. 메릴린치도 2.04% 올랐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비디오 칩 전문업체인 앤비디아가 19.07% 급락 중이다. 앤비디아는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전망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노텔네트워크는 뉴스위크가 M&A 타깃으로 매력적이라고 보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텔은 0.34% 하락 중이다. 인텔과 법정 분쟁을 종료키로 한 케이블모뎀 업체인 브로드컴은 0.18% 떨어지고 있다. 인텔은 0.33% 하락 중이다. 이밖에 야후가 0.59%, 아마존이 0.4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0.39%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