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다우 나스닥,동반 강세

by이의철 기자
2002.12.17 00:07:46

달러화 강세 등에 투자심리 회복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비교적 견조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달러화 강세가 투자심리에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지난주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도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그다지 많지 않는등 투자자들은 관망세다.오늘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같은 관망세를 부추키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71포인트 0.8% 상승한 8504포인트를 기록하며 8500선을 상회하고 있다.나스닥은 0.7%,9포인트 상승한 137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전주말 대비 7포인트,0.8% 상승한 89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휴렛팩커드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2.8% 오르고 있다.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의 기업용 컴퓨터가 IBM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며 "HP를 자사의 추천목록에 편입한다"고 밝혔다.반면 IBM은 약세다. 여타 기술주들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인텔이 강보합세인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약보합세다.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0.9%와 1.6% 상승중이다.시스코와 선마이크로시스템 델컴퓨터 등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리만브라더스는 시스코에 대해 "이번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3-5% 증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소폭 상승세다. 항공기업인 델타항공은 CSFB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면서 3.9% 상승중이다.CSFB는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델타항공이 자금의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들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설명했다. 기업인수합병 소식도 증시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스포츠용품업체인 K2는 경쟁사인 로링스포팅을 84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K2는 이번 인수가 내년 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며 합병 비율은 로링의 보통주 한주에 자사 주식 0.95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로링스포팅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반면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