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동반 약세..나스닥,1400선 위협

by이의철 기자
2002.12.10 00:00:16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항공기업 UAL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빅블루"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도 악재다. 9일 오전 9시 5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54포인트,0.6% 하락한 8590포인트를 기록하며 86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15포인트,1.08% 하락한 1407포인트로 1400선을 위협중이다.S&P500지수도 전주말 대비 4포인트,0.5% 하락한 90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모기업인 UAL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26% 급락한 70센트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UAL은 경영악화와 이번주에 만기가 도래하는 1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막지 못해 시카고 소재의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항공관련주인 보잉,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하니웰 등도 일제히 하락중이다.UAL의 파산으로 인한 항공기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실적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여타 항공주들도 약세다.델타항공과 컨티넨탈은 각각 3.7%와 3.5%씩 하락했다. 하드웨어 메이커인 IBM이 1.7% 하락중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BOA는 IT지출이 계속해서 부진할 뿐만 아니라 IBM의 수익모델이 고객별, 지역별로 복잡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보다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소매매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보도로 1.0% 하락중이다.소매종목인 JC페니와 타겟 등도 하락하고 있다. 여타 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2.8% 급락하고 있으며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약보합세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2.3% 하락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가 2.8% 하락했고 하드웨어 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1.5% 내렸다.마이크로소프트도 1.7% 하락중이다. 퀄컴은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2.3% 하락한 40.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SSB는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한편 메릴린치는 이와별개로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으며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은 퀄컴의 순익전망을 상향했으나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