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나스닥,바이오 강세로 1%↑...다우는 약보합

by이의철 기자
2002.08.30 00:24:05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급반등,상승 반전했다.생명공학주들을 비롯한 인터넷 텔레콤 무선통신업종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도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제외하고 대체로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

반면 다우지수는 장초반의 하락폭을 많이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세다.제너럴일렉트릭 휴렛팩커드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중 GDP성장률(잠정치)은 예상과 일치했으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2개월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이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더뎌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을 부추켰다.

29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8포인트 상승한 1325포인트로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1% 내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다우지수는 초반에 비해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세다.전일 대비 70포인트,0.8% 하락한 862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S&P500지수는 6포인트 하락한 91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UBS워버그와 모건스탠리가 동시에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반도체주들은 최근의 낙폭과대를 재료로 일제히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단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만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66% 급락한 1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반도체업종들은 장초반 일제히 하락출발했으나 반등중이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1.66% 상승했고 KLA텐코도 0.15% 올랐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07% 오르며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최근 이틀간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2.08% 상승해 반등에 성공했다.인텔의 라이벌 칩메이커인 AMD도 4.14% 급등하고 있다.

이와함께 생명공학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암겐이 2.10% 올랐으며 바이오젠도 2.12% 상승했다.생명공학지수는 1.74% 올랐다.

대형기술주들은 다소 엇갈린 등락을 보이고 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초반 약세에서 강보합으로 전환됐으며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1.31%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다.IBM은 0.64% 상승하며 강보합세다.

IBM과 함께 대표적인 블루칩으로 꼽히난 제너럴일렉트릭(GE)은 그러나 2.68% 하락했다.리만브라더스는 GE의 항공부문과 전력사업부문 실적이 부정적이라며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1.81달러에서 1.76달러로 하향했다.

반면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는 전일 급락의 충격을 딛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과 소프트뱅크로부터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메릴린치는 야후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데 따른 벨류에이션에 기초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야후는 전일 대비 11% 이상 급등했다.

항공주들은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익전망치를 하향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하락중이다.델타항공이 0.34% 하락했으며 컨티넨탈항공은 1.07% 하락했다.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0.91% 하락한 3.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노스웨스트(-1.19%)와 사우스웨스트(-1.39%)도 각각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