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회의 내용 놓쳐도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요약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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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성과발표회에서는 AI 스타트업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술들을 선보였다. 그레마이를 만든 스타트업 프레리스쿠너에 이어 클리카, 감바랩스까지 총 3개사의 AI 기술이 최종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최종 우수과제로 선정된 3개 기술에 대해 LG전자(066570) 등과 추가 협업 및 내부 검토를 거쳐 LG전자의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감바랩스는 말하는 사람을 인식해 로그인 및 개인화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해 맞춤형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손에 짐을 들고 트렁크를 열어야 하는 경우엔 음성으로 트렁크를 열게끔 하고 노트북에 로그인할 때는 화자의 관심사에 맞춰 화면을 세팅하는 식이다.
클리카는 기존 AI 모델의 크기를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는 경량화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모델 사이즈는 자동으로 최대 87%까지 압축한다.
중기부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는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LG전자의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최종 우수과제로 선정된 3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온디바이스 AI 챌린지에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의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 장익환 LG전자 부사장,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 민주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포함해 챌린지에 선정된 AI 스타트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국내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이 광폭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K-딥테크 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올해 AI PC를 시작으로 향후 더 다양한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