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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은 정 후보자는 2020년 질병관리청 승격과 함께 초대 청장으로 부임했다. 2022년 5월까지 약 2년간 코로나19 방역을 이끌면서 매일 브리핑을 진행해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 영웅이라는 말은 제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를 이긴 것은 의료인과 지자체 공무원들과 많은 국민들이 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을 신뢰해 주시고 또 방역당국의 조치에 같이 해 주신 국민과 의료인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의 정 후보자 지명 이후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 후보자는 아직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 건 아니지만 의정갈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뢰 회복을 기반으로 해결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료계 단체들이 잇따라 환영 성명을 내고 전공의 단체 대표가 강경파에서 대화파로 바뀌는 등 조금씩 해빙 분위기도 조성되는 상황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개원의가 되지 않고 공공정책을 다루는 공무원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건의료 정책이 굉장히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능가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