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44기 수석 졸업자였던 김 차장은 군 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영관 장교 때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과 육군참모총장의 전속부관을 한데 이어 중령 때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에서 근무했다. 장군 진급 1순위인 국방부 국방정책실 미국정책과장 이후 준장 1차 진급했다.
육군본부 정책실장을 역임하고 군단 참모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소장 진급에 성공했다. ‘백골사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육군 제3보병사단장을 역임하고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에 발탁됐다. 당시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 구상이 본격화 하고,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였던 때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체결된 9·19 군사합의 업무에 깊이 관여한 몇 안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같은 배경을 가진 김 차장을 자신의 국방·안보 핵심 참모로 기용했다는 것은 대북 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가속화 하고, 폐기된 9·19 군사합의에 준하는 군비통제 정책을 추진하겠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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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김 차장은 ‘제복입은 민주시민’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 관련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12·3 비상계엄에서 드러난 국방개혁 과제들을 선별해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김 차장 선임 배경 관련 “군 정책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대한민국 안보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우리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