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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앞선 이스라엘 인질 석방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석방 행사’를 열었다. 임시 무대 위에 4개의 관을 올리고 사망자들의 생전 사진과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흡혈귀로 묘사한 이미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복면을 쓰고 무장한 하마스 대원이 함께 무대 위에 올랐으며, 이스라엘 무기도 함께 전시됐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며 분노했고, 생존 인질 석방 과정을 생중계하던 이스라엘 매체 대부분도 생중계를 하지 않았다. CNN은 “생존 인질들이 돌아오자 기쁨이 넘치던 이스라엘에 침울한 전환점”이라고 평했다.
4개의 관은 적십자사에 전달된 다음 이스라엘 군으로 옮겨졌고, 이스라엘 군인들은 관에 이스라엘 국기를 달아 이스라엘로 가져왔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깃발을 흔들며 도로에 줄지어 서 있었고, 호송대가 관을 텔아비브로 운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두 괴물 같은 하마스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인질을 모두 데려오고 살인마들을 처단하고 하마스를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우리도 비바스 가족과 리프시츠가 살아서 돌아가기 바랐지만 당신들의 군대와 정부 지도자들이 죽이는 것을 선택했다”며 “군사력을 동원하거나 전쟁을 재개하려는 시도는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비바스 가족과 리프시츠가 모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 적은 없다.
시신을 넘겨 받은 이후 이스라엘 총리실과 이스라엘 국립 법의학 센터는 리프시츠가 약 1년 전 하마스에 감금된 상태에서 하마스 연계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에 살해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비바스 가족 3명에 대해서도 신원 확인과 사망 원인 규명 작업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