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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스티플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겐가로는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92달러에서 47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 매출도 5% 줄어든 1168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스티븐 겐가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를 문제시 삼았다. 소비자들이 테슬라 전기차를 바라보는 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겐가로는 “최근 정부 기관 개혁을 목표로 하는 정부 효율화부(DOGE)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소비자 인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겐가로는 또 4주 평균 순구매 고려도 역시 최저 수준에 근접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과 그로 인한 인지도 하락은 이미 유럽 내 판매에 타격을 주었으며, 중국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머스크가 나치 추종을 뜻하는 제스처를 보이며 논란에 휩싸이자 테슬라 불매운동이 나타나기도 했다.
겐가로는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도 테슬라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전기차 구매와 충전소 구축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축소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한 50억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까지 국가전기차인프라(NEVI) 프로그램의 예산 할당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이 결정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