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내에게 마지막 통화를 걸고 실종된 남성이 7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7일 경남 함안경찰서는 전날 함안군 군북면 H제강 내 공업용수용 저수지에서 인양한 차 안에서 백골 상태인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물빼기를 하던 작업자가 차량 타이어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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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14년 7월 2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회사로 출근했으나, 사고 당일 귀가하지 않아 다음날 A씨의 아내가 실종신고를 했다. 당시 그는 오후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조회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부검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