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와 바지 차림에 토종 브랜드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신고 시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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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외는 앞면에 ‘KOREA’가 흰글 씨로 쓰여있는 남색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와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이날 대통령 부부가 착용한 운동화는 국내 스포츠 의류·용품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클러스터112’ 워킹화 제품이다. 소비자 가격은 12만9000원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7만원대에도 판매가 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부산 지역에서 성장한 LS네트웍스가 생산·판매하는 토종 스포츠 브랜드다.
1978년 당시 국내 최대규모 신발 제조업체였던 국제상사가 미국 스펙스사를 인수하면서 브랜드명을 지금의 ‘프로스펙스’로 변경했다. 인수 이후 해외시장 수출만 하다가 1981년부터 국내에도 출시했다. 한때는 고급 운동화의 대명사였지만, 외국 브랜드에 밀려 인기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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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에 밀려 국내에서는 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작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야구, 소프트볼 대표팀 공식 후원사로 나서 유니폼과 용품 등을 후원한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대통령 취임후 첫 주말에 국산 브랜드인 바이네르 구두를 구매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 구두는 주문이 밀려들면서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