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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암기강요에 극단선택..선임병 5명 송치

장영락 기자I 2025.02.18 20:36:27

51사단 가혹행위 못견딘 병사 사망, 가해자들 검찰 송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육군 제51보병사단에서 현역병이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가해자들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됐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병사를 모욕 혐의로, B병사 등 4명을 가혹행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병사는 지난해 6월 화성시 비봉면 소재 자대 안에서 C병사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병사 등은 C병사에게 선임의 이름과 기수를 외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C병사는 욕설 등을 견디지 못하고 이후 자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은 A병사 등에 범죄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경기남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입건해 같은 부대 병사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중순 이들을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A병사 등이 타 병사 앞에서 C병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암기를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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