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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카사, 압구정커머스빌딩 매각 마무리…수익률 5.5%

김연서 기자I 2025.03.05 18:17:13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7호 부동산 매각
압구정커머스빌딩 수익률 5.5%…역대 최저 기록
“포트폴리오 다변화 위한 전략적 판단에 매각 결정”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7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인 압구정커머스빌딩의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매각 지연으로 예정보다 3주가량 늦게 투자금과 수익금을 회수하게 됐다. 압구정커머스빌딩의 수익률은 5.5%로 역대 카사의 매각 사례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압구정커머스빌딩. (사진=카사)
5일 카사의 ‘압구정커머스빌딩 예상 매각배당금 안내’ 공시에 따르면 카사는 오는 7일 해당 증권의 청산에 따른 매각배당금을 지급하고 매각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다. 카사는 지난해 10월 해당 물건의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수익자 총회를 열고 최종 매각을 의결했다.

카사는 소액으로 상업용 건물에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2023년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으며 현재 대신증권 계좌를 통해 전자증권 방식의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총 10개의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였으며 4건의 매각을 진행했다.

카사는 지난 2023년 하반기 압구정 커머스빌딩의 공모 청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카사는 167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했던 건물을 172억원에 매각하면서 5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리게 됐다.

이번 매각은 예정보다 3주가량 절차가 미뤄졌다. 최종 매각배당금은 지난달 14일 지급 예정이었지만 매수자 요청으로 인해 지급일이 3월 7일로 변경됐다. 카사는 공시를 통해 “매수인이 잔금 지급연기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해 옴에 따라 정리매매 및 매각배당금 지급 일정이 순연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 작업이 예정보다 3주가량 미뤄지자 투자자들의 항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카사 관계자는 “컴플레인이 실제로 발생했다”며 “다만 잔금 지연에 대한 지연 손해금을 배당액에 추가로 지급하게 되면서 투자자들이 양해를 해주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구정커머스빌딩의 공모가 기준 최종 수익률은 5.5%(세전)로 역대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간 카사의 누적수익률을 살펴보면 △TE물류센터 9.72% △역삼 런던빌 14.76% △역삼 한국기술센터 12.24% 등을 기록했다. 대부분 10% 내외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이번 압구정커머스빌딩 매각에선 5%대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해당 수익률은 배당금과 매각차익 등을 합해 산정됐다. 압구정커머스빌딩의 배당금은 △1기 39원 △2기 36원 △3기 35원 △4기 35원 △5기 5원 등으로 총 다섯 차례 지급됐다. 매각배당금은 최종 5125원으로 결정됐다.

카사 관계자는 압구정커머스빌딩 매각 수익률과 관련해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구정커머스빌딩 매각은 경기 악화 상황 속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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