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가늠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199.90포인트 하락한 1198.21을 기록했다. SCFI가 1100선대로 떨어진 건 1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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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 침체의 신호탄일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해운업 침체기가 재현되진 않을지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2010년대 국제 해운업계서는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의 운임 경쟁이 장기간 벌어진 바 있다.
이번 흐름은 국내 산업계에도 중요한 변수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HMM의 사업 전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최근 HMM 인수를 위한 컨설팅 작업에 착수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철강·에너지 수출입 물량을 자사 해운망과 결합시켜 운임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업황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인수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까지 선복량 공급과잉으로 지수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과거 2010년대의 제살깎기식 파멸적 경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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