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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서 광우병 발생…수입검역 중단한다

이건엄 기자I 2024.09.23 20:45:18

아일랜드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 발생 보고
농식품부 검역 중단…“다른 개체 전파 안돼”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아일랜드에서 일명 광우병(BSE)로 불리는 비정형 소해면상뇌증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되는 소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 중단을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건물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23일 아일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중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이 재개된 지 4개월 만이다.

앞서 아일랜드 농업식품해양부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정기 예찰에서 폐사한 소 한 마리가 비정형 BSE임을 확인했다. 이 소는 폐기돼 식품 유통채널로 공급되지 않았다.

비정형 BSE는 주로 늙은 소에서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개체로 전파되지는 않는다.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없다. 이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다르다.

농식품부는 아일랜드에서 받은 역학 정보 등을 검토한 뒤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럽산 소고기는 BSE 발생으로 지난 2000년 수입이 중단됐다가 국가별로 수입이 재개됐고,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은 올해 5월 허용됐다. 아일랜드산 소고기는 지난달부터 수입 업체가 품질을 확인하려는 목적 등으로 일부 물량을 수입했으나,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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