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리벨리온·업스테이지 등과 AI 파운드리 사업 협력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T클라우드가 업스테이지, 디노티시아, 폴라리스오피스, 리벨리온과 인공지능(AI) 파운드리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재석 KT클라우드 기술본부장,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노홍찬 디노티시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

18일 KT클라우드는 AI 도입을 통한 업무 혁신에 관심이 있지만 높은 인프라 투자 비용과 개별 솔루션 도입·운영 측면의 부담, AI 기술 전문성 확보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검색증강생성(RAG), AI 모델, 추론용 인프라 등 각 사의 기술력을 모은다. 기업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를 빠르게 정제하고, 경량화된 AI 모델과 모듈형 RAG 서비스로 AI 시스템을 간편하게 구현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RAG 구현에 필수적인 파싱과 광학문자인식(OCR) 영역에서는 폴라리스오피스와 업스테이지, 임베딩 모델 영역에서는 업스테이지,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영역은 디노티시아와 협력한다.

AI 모델은 라마4 스카우트·미스트랄 7B·솔라 등 오픈소스 모델들이 연계될 예정이다. 또한, AI 파운드리의 추론용 인프라 팜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도 적용된다.

도입 고객은 업무에 적합한 AI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하고 사용량 기반으로 요금이 책정되는 RAG 모듈을 이용해 AI 구축과 운영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I 금융 상담사‘ 출시를 원하는 금융사의 경우 AI 파운드리를 통해 매일 5000여개의 투자 보고서와 시장 분석 자료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지식 베이스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고객 상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KT클라우드는 AI 파운드리 서비스의 정식 출시에 앞서 고객 참여형 시범 프로그램을 2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무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공용준 KT클라우드 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AI 개방형 플랫폼인 AI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수준 높은 AI 역량을 보유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