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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눈앞…삼성 이재용 주식가치 20조 첫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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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5.10.10 17:36:21

이재용 삼성 회장 주식평가액 20조7178억원
이건희 선대회장 역대 최대 평가액 깰지 관심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등에 업고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덕으로 풀이된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갖고 있는 역대 개인 최대 주식평가액까지 넘보게 됐다.

10일 기업분석업체 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주식 가치는 이날 기준 20조7178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 종목을 갖고 있다. 올해 초 주식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는데, 9개월여 만에 20조원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선대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 받은 이후 처음이다.

(출처=한국CXO연구소)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대로 높아진 것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등에 업고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종목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SK하이닉스 독점을 깨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이와 함께 새정부 출범 이후 국내 주가 부양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9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어느덧 ‘10만전자’가 눈 앞에 온 것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새정부가 들어선 6월 4일 당시 5조6305억원이었는데, 이날 9조1959억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생명 보유 가치도 크게 늘었다.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이 쥐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2716억원이었다. 그런데 이날 3조3407억원으로 증가했다.

선대회장이 지난 2020년 12월 9일 기록한 개인 최대 주식평가액(22조1452억원)에 근접했다는 점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11만~12만원으로 오를 경우 이 회장의 주식 가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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