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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 "사람이 죽었다"...'김건희 특검 조사' 공무원 생전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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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10.10 16:58:1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받은 경기 양평군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8월 22일 경기 양평군청에서 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양평을 지역구로 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후 SNS를 통해 해당 공무원이 생전에 남긴 자필 메모라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메모는 ‘2005년 10월 2일(목)’, ‘10월 3일 15시 5분’이라는 날짜, 시간과 함께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친다”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메모에서 특검의 강압적인 수사와 특검이 양평군수였던 김 의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할 것을 회유했다고 주장한 그는 “나름대로 주민을 위해서 열심히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다 귀찮고 자괴감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 의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먹먹하고 가슴이 저린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김 의원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며 “김건희 특검. 사람이 죽었다”면서 “당신들이 하는 가혹행위가 수사인가? 범죄가 아니고?”라고 비판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5급) 공무원 A씨는 양평군 양평읍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동료들은 혼자 사는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특검은 김 여사 관련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 2일 A씨를 소환했다.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의 가족 회사 ESI&D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인데, A씨는 2016년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 유족 진술,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할 때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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