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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경찰관들은 이날 현장으로 출동해 주민들이 대피하도록 했다.
경찰은 아파트 가장 높은 층부터 문을 두드리면서 화재 사실을 알리던 중 3층에 노부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강동현 우동지구대 순경은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노인을 업고 계단을 내려와 대피 작업을 마무리했다.
당시 대피 영상에는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강 순경이 할아버지를 업고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날 화재는 아파트 7층 다용도실 세탁기 부근에서 시작됐으며 18분 만에 진압됐다. 이 화재로 세탁실 일부가 탔으며 2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결창청 관계자는 “주민 100여명이 무사히 대피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