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기업용 SSD 시장에서 17억8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기 대비 85.4% 급증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1년 전 41.7%에서 47.4%로 큰 폭 뛰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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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북미 고객에게 기업용 SSD를 공급하는 1등 기업 위상 덕에 수주 성장세가 다른 업체들을 앞질렀다”며 “북미 수요 호조로 2분기 매출 역시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은 11억4390만달러로 전기 대비 49.3%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1년새 3.2%에서 30.4%로 소폭 떨어졌으나, 2위는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솔리다임은 AI 고객의 채택 증가로 주문이 두 배 증가했다”며 “2분기에도 대용량 SSD 주문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론(9.9%), 키옥시아(8.7%), 웨스턴디지털(3.6%)이 각각 3~5위에 올랐다.
전체 기업용 SSD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37억5810만달러로 전기와 비교해 62.9% 늘었다. AI 서버 기반 고용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