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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유방암 환자 급증, 65세 이상 반드시 정기검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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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6.02 08:07:02

한국 여성 유방암 증가,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관리가 관건
치밀유방 많은 한국 여성, 유방초음파 검사의 중요성 강조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최근 고령화 사회로 60대 이상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65세 이상은 정기검진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국내 유방암 환자는 매년 3만 5천 명 발생하며, 특히 65세 이상 신규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외과 김윤영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은 환자가 매우 증가하고 있어 65세 이상 고령이라면 반드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절대적인 환자수 증가 못지 않게 식습관과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유방암 발생 패턴 역시 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3만 5천 명의 유방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50~60대의 유방암 환자가 전체 60.8%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유방암 신규 환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환자였다. 국가암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유방암 신환의 경우 65세 이상 환자가 50.4%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식습관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유방암 발생 패턴이 서구화되고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적이 매우 좋은 암이다.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장기 생존율이 높고, 치료 후 일상으로의 복귀도 비교적 빠르다. 반면 진행된 이후 발견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도 나빠질 수 있어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 유방촬영술로 검진 ... 자가검진도 중요

유방암 검진의 기본은 유방촬영술이지만, 평소 자가검진도 중요하다. 유방촬영술은 일반적으로 40세 이후 1~2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이 권장된다. 평소 자가검진도 중요하다. 샤워 중 유방을 가볍게 만져 멍울 여부를 확인하고, 거울을 통해 모양 변화나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등을 살펴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유방암의 발생에는 다양한 요인이 관여한다. 가족력, 비만, 음주, 운동 부족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며,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약 10~20%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4~5회, 한 번에 20~30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윤영 교수는 “유방암은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의료기관과 멀리 떨어져 사는 경우 ‘다음에 가야지’ 하며 검진을 미루다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 많은 치밀유방 ... 초음파 검사가 중요

평소 유방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움푹 들어가는 변화, 귤껍질처럼 두꺼워지는 피부 변화, 유두 함몰이나 혈성 분비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검진이나 자가 확인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보다 정밀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가 기본이며, 특히 치밀유방이 많은 국내 여성에서는 초음파 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후 필요 시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되며, MRI 검사를 통해 병변의 범위를 추가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김윤영 교수는 “많은 분들이 ‘혹시 암일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검사를 미루지만, 오히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유방 병변은 양성이며, 만약 암이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방암은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질환으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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