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파트너사인 멧세라(Metsera)가 시리즈B로 2억1500만달러(한화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특히 멧세라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사들인 경구용 GLP-1 작용제(agonist) ‘MET-002(DD02S)’의 임상을 시작했다.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경구용 펩타이드 총 6개를 라이선스인(L/I)한 바 있다. 이외에도 멧세라는 리드 에셋인 월1회 초장기지속형 GLP-1 작용제 ‘MET-097i’ 등의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불과 7개월만에 누적 5억500만달러 투자유치 성공 “비만 치료제 임상 가속화”
멧세라는 13일(현지시간) 시리즈B로 2억15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 벤록 헬스케어 캐피털 파트너스(Venrock Healthcare Capital Partners)가 주도했으며, 아치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GV,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 알파웨이브벤처스(Alpha Wave Ventures), 뉴패스파트너스(Newpath Partners), 심바이오시스(SymBiosis) 등 15곳 투자사와 비공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멧세라는 투자금을 이용해 경쟁이 치열한 비만시장에서 임상단계 포트폴리오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멧세라는 경구용 GLP-1 작용제 ‘MET-002’와 월1회 주사제형인 초장기지속(ultra-long acting) 아밀린 유사체(amylin analog) ‘MET-233i’ 임상을 시작했다.
멧세라는 MET-002를 단독요법 또는 NuSH(Nutrient-Stimulated Hormone) 신호경로를 표적하는 경구용 약물 후보물질과 병용요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MET-002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ORALINK가 적용된 약물로 투과촉진제와 안정화제 등을 이용해 반감기와 경구흡수율을 높여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를 향상시켰다.
MET-233i은 월1회 주사제형 GLP-1 작용제 후보물질 ‘MET-097i’와 조합 또는 복합제형(co-fomulation)으로 개발을 위해 설계된 차세대 NuSH 유사체 펩타이드 중 하나다. MET-233i가 타깃하는 아밀린은 췌장의 β세포에서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며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고 GLP-1 작용제와 병용시 근육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멧세라는 현재 MET-097i의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MET-097i을 투여받은 환자는 임상에서 36일차에 기준선 대비 체중을 7.5% 감소시켰다. 반감기는 380시간으로 확인됐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멧세라는 비만 환자와 과체중인 임상참여자를 대상으로 MET-097i의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예비데이터(preliminary data)는 내년 상반기에 확인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위트 버나트(Bhit Bernard) 멧세라 CEO는 “20년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선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대규모 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우수한 팀을 구성했다”며 “동급최고(best-in-class)의 반감기 연장기술과 경구용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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