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계엄설에 개미 패닉…증권가 “오후 낙폭 축소 가능성”

이정현 기자I 2024.12.06 11:52:33

정치 뉴스플로우에 코스피 한때 2400선 붕괴
개미 이탈에 코스닥도 연저점 경신
증권가 “영향 지속될 가능성 크지 않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차계엄설이 빠르게 확산되며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정치권 뉴스플로우에 휘둘리고 있는 것인데 증권가에서는 패닉셀에 편승한 추가적인 매도 대응은 유효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급락과 관련해 “군 인권 센터의 2차 계엄 정황 언급, 민주당의 2차 계엄 제보설 등 정국 혼란이 여러 뉴스 플로우와 맞물려 증폭되고 있으며 개인의 투매를 자극하면서 증시 폭락을 유발했다”며 “정치권 뉴스에 휘둘리는 취약성을 증시가 드러내겠으나 내일 저녁 국회 본회의 결과가 더 중요하며, 오후에는 패닉 진정되면서 낙폭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여당 당대표의 발언 후 매물 나오다 2차 계엄 루머 돌면서 낙폭이 확대됐으며 외환시장도 원화가 관련해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엔화 미국 국채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영향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듯”이라 내다봤다.

한국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2차계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435.63, 코스닥 지수는 1.74% 내린 659.24에 거래중이다.

특히 개인투자자 중심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이 무너지며 2397.73까지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644.39까지 내리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