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이날 자료를 내고 “중국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할 때마다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인 양 홍보를 해 늘 논란이 되어 왔다”고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취재진이 이용하는 메인 미디어 센터와 미디어 빌리지의 식당에서 제공되는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문제가 됐다.
또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에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중 조선족 여성이 한복을 입고 등장하고,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나와 구설에 올랐다.
베이징시 광전총국에서 제작을 지원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이 또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기에 우리는 예의주시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을 위한 응원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문화 및 역사를 왜곡하는 현장을 발견하게 되면 꼭 제보해 달라”며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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