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전일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두 회사 간 계약은 해당 발표 몇 시간 전 최종 타결됐다. 황 CEO가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감지하고 참여를 강력히 원한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두 CEO는 금융기관의 자문 없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아 대규모 계약을 성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140조 빅딜 성사로 두 회사 사이의 9년간의 서사가 재차 주목된다.
황 CEO는 2016년 오픈AI가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던 때, 엔비디아의 첫 AI 슈퍼컴퓨터 ‘DGX-1’을 직접 들고 오픈AI 사무실을 찾았다. 무게 70kg, 3만5000여 개 부품과 8개의 GPU로 구성된 DGX-1은 당시 연구자들에게는 꿈의 장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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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당시 “일론 머스크와 오픈AI팀에! 컴퓨팅과 인류의 미래를 향하여!”(To Elon and the OpenAI Team! To the future of computing and humanity!)란 헌사를 DGX-1에 남겼다. 영상에서는 당시 오픈AI 멤버였던 일론 머스크가 슈퍼컴퓨터 박스를 여는 황 CEO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나온다. 엔비디아도 최근 자사 링크드인 페이지를 통해 9년 전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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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연구진은 DGX-1로 대형언어모델 실험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챗GPT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엔비디아도 스타트업 연구자들을 지원하며 업계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오픈AI를 직접 찾았다. 그는 차세대 ‘DGX H200’ 슈퍼컴퓨터를 손수 들고 오픈AI를 찾아 “AI와 컴퓨팅, 그리고 인류의 진보를 위해”(to advance AI, computing, and humanity)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픈AI 공동창립자이자 사장 그렉 브로먼은 이날 황 CEO 방문을 기념해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X에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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