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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과부적’은 무리가 적으면 대적할 수 없다는 뜻으로, 계엄군의 국회 진입 작전이 시민들과 거대 야당 반발에 막혀 실패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전 대표는 “(지금 대통령도)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 두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좌도 우도 힘 합쳐서 잘했으면 좋겠는데, ‘중과부적이었다’는 말은 잘 모르겠다”라고도 했다.
현재 해당 방송은 유튜브 채널에 남아 있지 않으나, 누리꾼들은 슈카월드의 최근 영상에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계엄령에도 중립 박는 분은 처음 본다”, “실망이다”라는 내용의 비판 댓글이 줄을 이은 가운데 “문맥을 안 보고 악마의 편집을 해서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 “또 마녀사냥 시작됐다”며 두둔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다만 전 대표는 지난 4일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깜짝 놀랐다”며 “저보고 자꾸 좌냐 우냐 묻는데, 저는 그동안 입장을 한 30번쯤 발표했다. 저는 ‘맞는’ 쪽이다. 좌우 모두 잘한 게 있고 못한 게 있다. 좌우가 무조건 맞는 건 아니지 않느냐. 우리나라 사람 90%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면 정권 교체도 안 될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올해 1월 윤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 토론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전 대표는 “기업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 아닌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청년들에게 우리 기업에 투자해 달라고 설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거버넌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회사법, 상법을 저희가 계속 꾸준히 바꿔나가면서 이 거버넌스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