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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크리스티가 예상한 낙찰가 18만∼250만달러(한화 약 25억8000만∼35억8000만원) 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생김새가 달덩이처럼 둥그렇고 원만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달항아리는 한국 미술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통한다.
크리스티는 “높이와 폭이 거의 같은 이상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고 뛰어난 발색의 유약이 눈에 띄어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달항아리”라고 평가했다.
한국 미술품 28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에서는 백자 대호 외에도 15∼16세기 조선 시대 백자청화매죽문소호가 30만 2400달러(한화 약 4억4000만원·구매자 수수료 포함)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 경매 한국 작품 낙찰 총액은 약 440만달러(한화 약 64억 원)이다.
달항아리는 경매에 나올 때마다 수십억 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앞서 2023년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나온 18세기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는 예상 낙찰가(약 12억~25억원) 보다 4.5배 비싼 약 60억 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