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교수들은 22일 ‘세브란스병원 하반기 전공의모집에 관한 입장’ 글을 통해 “현 상황에선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22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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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전공의 임용대상자 677명 중 634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신고했다. 그리고 충원 대상을 사직자보다 115% 많은 729명을 신청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결과를 고려하지도 않고 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처리하고 하반기 정원을 신청하지 않으면 내년도 정원을 없애 돌아올 자리를 빼앗겠다’고 위협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병원이 세브란스와 상관없는 이들을 채용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할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처음부터 재고하여 신뢰를 회복하라”며 전공의의 7대 요구 수용을 요구했다. 이어 “더 이상 꼼수와 헛된 수작을 부리지 말고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모든 것을 되돌리는 책임 있는 선택을 하고 전공의·학생들을 복귀시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