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도 불쾌해"…체육회 여팀장, 남직원 상습 성추행

채나연 기자I 2024.07.11 09:36:52

회식 자리서 남직원 상습 성희롱 및 성추행
남직원, 부천시의회에 성범죄 투서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천시 체육회 한 여성 팀장이 회식자리에서 직원과 참석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남성 직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5월 회식 자리에서 남성 직원의 목을 뒤에서 끌어안은 부천시 체육회 여성 팀장.(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제보자 A씨는 10일 JTBC ‘사건반장’에 여성 팀장의 성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직원 회식 자리에 참석한 팀장이 남성 직원의 무릎에 앉았다 일어서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누군가 몸무게 얘기를 꺼내자 자기 몸무게가 얼마나 무겁냐고 하면서 (남성 직원의) 허벅지 위랑 중요 부위에 앉았다 일어났다 한다. 이런 행동을 그분한테만 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팀장이 남성 직원 뒤로 와 목을 팔로 끌어안고 다른 직원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피해 직원들은 당시 회식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일을 당해 기분이 나빴지만 술자리 분위기상 화를 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팀장은 “코로나 이후라 분위기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직장내 괴롭힘과 성범죄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은 부천시 체육회 여성 팀장.(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팀장의 이런 행동이 지난해 9월 회식자리에서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팀장은 “나 오늘 집에 안가, 남편 출장 중이라 외롭다”면서 직원들에게 팔짱을 끼고 몸을 접촉했다는 것이다. 또 팀장은 추가 음식을 주문하던 직원에게 “그냥 나를 먹XX”라며 성적인 의도가 담긴 희롱을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것도 여러번 나왔던 내용이다. 보는 것도 불쾌한데도 팀장은 계속 그렇게 행동했다”고 전했다.

피해 직원들에 따르면 팀장의 이런 행동은 최소 6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피해자만 10명 이상이다. 그러나 팀장이 체육회 내 실세였기 때문에 직원들은 침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팀장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범죄가 부천시의회에 투서돼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징계 후 복직한 팀장은 “자신에 대한 징계가 부당했다”현재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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