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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15년 전) 금융위기 당시 대형은행 투자자와 소유주들이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면서도 “개혁이 시행된 것은 우리가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옐런 장관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을 설계하며 규제 당국과 협력해왔다”며 “우리는 예금자들을 걱정하고 있으며,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SVB 파산 사태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자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지만 이를 일축한 것이다.
옐런 장관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와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새로운 통제 시스템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은행 시스템은 정말 안전하고 자본이 잘 갖춰져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테스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인들은 우리 은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건전성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며 “규제 당국은 이 위기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VB가 미국 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절반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정도로 실리콘밸리 생태계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파산 여파가 스타트업계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투자자들은 스타트업들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