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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념 시계는 2022년 미개봉 상품 기준 20만원, 남녀 시계 세트는 30만원에도 팔린 바 있지만 올해 10만원대로 중고 가격이 하락했다가 최근에는 더욱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이후 중고 거래 매물이 많아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년간 중고나라에 올라온 매물은 243개인데 계엄 선포 이후에는 일주일 사이에 12개가 올라왔다는 점에서다. 평균적으로 1~2일 사이 1개씩 업로드된 매물이 지난 3일 이후에는 하루 2~3개씩 등장한 셈이다.
또 윤 대통령 기념 시계 중고가는 가장 최근에 조회 가능한 단품 기준으로는 문재인 시계(18만원), 박근혜 시계(9만원), 노태우 시계(12만원), 전두환 시계(8만 4000원)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매품인 윤 대통령 시계는 2022년 5월 취임 기념품 1호로 남성용, 여성용 1종씩 제작됐으며 원가는 4~5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해당 시계를 공개하며 “업력이 20년 이상 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제작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봉황 무늬, 무궁화 형상 등 대통령 표장이 금색으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윤 대통령이 취임식부터 사용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