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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미스트랄, 코히어…딥시크로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김현아 기자I 2025.02.07 07:42:23

영국 벤처 전문 미디어 GCV
실리콘밸리의 거물들과 경쟁하는 비미국계 AI 스타트업 소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가 최근 글로벌 AI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영국계 벤처 전문 미디어 GCV(Global Corporate Venturing)는 ‘실리콘밸리 거물들과 경쟁하는 비미국계 글로벌 AI 스타트업’이라는 기사를 통해, 기업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미국 외 지역의 유망한 AI 스타트업으로 모레와 함께 중국의 문샷AI, 프랑스 미스트랄, 캐나다 코히어, 이스라엘 AI21 랩스, 독일 알레프 알파를 소개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
GCV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 데이터를 인용해, 북미 AI 및 머신러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여타 지역의 8배가 넘는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의 등장이 AI 혁신을 반드시 실리콘밸리에서만 주도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뜨린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사에서 GCV는 모레를 딥시크와 가장 유사한 스타트업으로 언급하며, 모레는 사용자가 유연한 모듈식 접근 방식을 통해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의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GPU 칩에서 실행이 가능하다며, 이는 조직들이 더 저렴한 칩을 사용하여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레는 엔비디아, 메타, 구글의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와 호환된다고 밝혔다.

GCV(Global Corporate Venturing)는 영국의 벤처 미디어 기업으로,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CVC 네트워킹 및 투자 정보 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컴업’과 연계한 다양한 스타트업 행사들을 주최한 바 있다.

모레는

모레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테크 기업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모레의 솔루션은 엔비디아, AMD 등 다양한 GPU, NPU 자원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독창적인 GPU 가상화 기법을 제공해 AI 사업자들에게 비용 효율적이고 폭넓은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자동화된 컴파일러 기술을 통해 대형 AI 모델에서 요구되는 병렬화 및 최적화 기법을 자동으로 구현해 AI 모델 개발의 장벽을 낮췄다.

2023년 10월, 모레는 KT, AMD 등으로부터 2,2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LLM 파운데이션 모델 ‘Llama-3-Motif-102B’ (모티프)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가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와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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