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4포인트(0.51%) 오른 3486.19에 마감했다. 장중엔 3494.49까지 치솟으며 35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35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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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력 인프라와 원전 업종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기대가 반영되며 최근 조정 이후 반등했다. 전날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 거래일 대비 1.54%,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12% 상승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을 내놓으며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투자 소식에서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수요가 확인된 만큼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다.
다만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 종목은 272개에 그쳤지만, 하락 종목은 602개로 집계됐다.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증시 전반적으로는 혼조세가 뚜렷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와 달러 약세에도 원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이 1395원에 근접했다”며 “일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점도 시장의 경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수 향방은 대외 변수에 달렸다는 진단이 힘을 얻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황 지표, 환율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이날 예정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메모리 반도체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랠리 지속 여부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