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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지방 이식까지…美 할리우드 여배우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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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5.05.13 06:03:28

사망한 사람 지방으로 만든 주사제 ‘레누바’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 레누바 선택해 젊음 유지
새로운 지방 세포 만들며 자연스러운 볼륨 생겨
美 유명 피부과 전문의 “미용업계 판도 바꿀 제품”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선택하는 주사제 ‘레누바’(Renuv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린제이 로한(왼쪽)과 앤 헤어웨이 등이 필러 대신 죽은 사람의 지방을 정체에 만든 주사제 레누바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 린제이 로한(38), 앤 해서웨이(42),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4) 등이 필러 대신 ‘레누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주사제로, 기존 필러와 달리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 이는 손이나 얼굴, 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다.

해당 주사제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과 두바이에서만 시술할 수 있다.

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3000달러(약 418만 원)를 들여 레누바 시술을 받았다는 아트 디렉터 다이앤 스타시도 “일반 필러는 4~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레누바는 몇 년간 지속된다”며 “놀라운 점은 계속해서 더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렇듯 레누바가 기존 필러 시술을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꼽히지만 타인의 지방을 활용하는 만큼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반응이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하면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아울러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이는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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