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중화학공업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IT 시대를 거쳐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AI 대전환의 시대에는 이 후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IT를 상징하는 판교뿐만 아니라 수원의 삼성이나 이천의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첨단 산업이 경기도에 다 밀집돼 있는 곳에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했다”면서 “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 후보가 강조해온 국부펀드 도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짚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미래로 가면서 성장의 과실이 국민에게 떨어지는 생산적 복지의 모델이 하나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소위 의료보험, 김대중 대통령은 기초생활 수급자 제도, 노무현 대통령은 기초 노령연금제도를 만들어 성장뿐 아니라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밝힌) 국부펀드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투자를 하고, 그 과실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모델이 필요하다 본다”고 덧붙였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 그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다자주의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기축으로 하지만 지난 정부처럼 중국과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고, 다자 외교를 열 기회가 온 것 같다”고 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다자주의 외교를 이끌어갈 수단으로 북극항로를 꼽았다. 그는 “북극항로라고 하는 것은 다자 외교의 결과물이어야 하고 모두가 윈윈하는 프로젝트”라면서 “미·중·일·러·북한까지 다 협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심 항구로는 부산이 될 수밖에 없고,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담에서 북국항로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의 강점으로 지자체장 출신 특유의 탈이념적 행정력을 꼽았다. 그는 “일을 잘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에 대한 집중력이 있고, 수치에 강하며 이념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아마 단체장 출신들의 공통점”이라면서 “쓰레기봉투 문제를 논의하는데 진보, 보수 이런 논쟁이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과 농촌, 바다와 접경지가 모두 있는 곳에서 종합행정을 해봤기 때문에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이해가 높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강원도 위원장도 겸직한 그는 최근 강원 지역 민심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대법원의 일이 있고 나서 역풍이 분 것 같다”면서 “오히려 이 후보에게는 순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으면 서울 법대를 나왔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가까운 거리에서 강원도 지역 일정을 소화한 이 위원장은 “강원도 사람들이 원래 후보 일정 등에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이 모였다”면서 “특히 지난 대선과는 다르게 여성 고정 지지층이 많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국가적 상황이 너무 나쁘다. 대전환점을 이루려면 가급적 큰 표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밤낮 가지리 않고 열심히 선거운동 하겠다. 제 스스로 ‘내 선거 운동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