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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모델Y 출시 올해 하반기로 연기"

양지윤 기자I 2025.04.19 08:57:47

로이터 "상반기 출시서 최소 3개월 이상 늦춰져"
"저가형 전기차 내년 미국서 25만대 생산 목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슬라가 올 상반기 예고했던 모델Y를 포함한 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테슬라 대리점.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기 내부적으로 ‘E41’로 알려진 저가형 모델 Y를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생산이 최소 3개월 이상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생산 지연의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테슬라가 내년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Y를 25만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저가형 모델이 중국과 유럽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규 모델 출시 계획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출시는 회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최근 분기 실적이 2022년 이후 최악을 기록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도 2022년 75%에서 지난해 기준 5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미 연방 기관 해체 논란을 비롯한 정치적 개입으로 인해 사업이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가 또 다시 하향 조정됐다. 이날 댄 레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15% 내렸다. 다만 주식에 대한 ‘보유’ 의견은 유지했다.

앞서 드부시 증권은 트럼프발 관세 정책 이후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43% 내린 3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은행 UBS도 테슬라 목표가를 기존 255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췄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고, 17일 기준 종가는 241.37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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