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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항공기 유도원(마샬러) 역할을 맡은 이 대통령과 ‘돌고래 유괴단’ 신석우 감독의 대화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세트장에 들어서며 신 감독에게 “반갑습니다. 훌륭한 작품을 만드신다고 들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신 감독은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하고 “아닙니다. 이상한 걸 만든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요즘 이상한 것도 좋습니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대통령과 함께 앉은 신 감독은 “이 영상에서 대통령님이 너무 거룩하게 나오거나 딱딱하게 나오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좀 소박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여객기는 후진이 안 되지만, 이 시나리오에서는 후진한다”며 “대통령님이 비행기를 유도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입은 상의를 가리키며 “여기에 CG로 주차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 대통령은 “좋은데요”라고 답했다.
다음 장면에서 신 감독은 직접 경광봉을 들고 흔드는 방법을 이 대통령에게 시범 보였다. 신 감독이 “레디 액션”을 외치자, 이 대통령은 직접 경광봉을 들고 양팔을 흔드는 장면을 연출했다.
앞서 외교부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유튜브 채널 ‘APEC 2025 KOREA’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은 한옥 외관을 한 퓨전 식당에서 시작되며 ‘세계가 경주로 모인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드래곤은 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영상에서는 박찬욱 감독과 박지성 선수가 한식당에서 마주 앉아 있고, DJ 페기 구가 다른 테이블 손님으로 등장하며, 안성재 셰프가 첨성대 모양의 요리를 선보인다. 각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드래곤이 환영 인사를 꺼내려는 순간, 한복을 입은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2025 차 좀 빼주세요”라고 요청하고, 경광봉을 든 이 대통령이 등장한다. 항공기 유도원으로 등장한 이 대통령은 약 2초간 모습을 드러내며, 배경은 CG로 합성됐다.
영상 공개 이후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제부터 진짜 주차관리남. 감독님 이거 맞아요?”라는 글과 함께 지난 8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촬영한 미공개 사진 7장을 공개했다. 해시태그로는 ‘GD 박찬욱 페기구 안성재 장원영 그리고…이재명 체츠고’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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