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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지난 4일 “우한이 너무 더워서 비둘기들도 열사병에 걸리네요”라며 아스팔트 위에 쓰러진 새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새가 아스팔트 위에 누워 기절한 채 있다가, 누군가 플라스틱 통에 물을 담아 뿌려주자 조금씩 의식을 회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새를 ‘비둘기’라고 칭했지만, 이 새는 중국의 국가 2급 보호동물인 붉은배새매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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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 우한에서 37도의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주황색 경보는 폭염 경보 4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현지 매체는 우한이 지리적 특성의 영향으로 매년 여름 무더위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시 전체가 시멘트 건물·도로·구조물로 가득 차 도시 열섬 효과가 더해지며 체감기온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