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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4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41.7원)보다는 0.3원 올랐다. 전날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야간장에서 환율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의 발언도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내심을 갖고 변화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면서도 “경제 성장과 생산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 인사 모두 당장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기존과 비슷한 기조에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 기준 106.75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7%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자 엔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 위안화는 약세다.
이날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를 따라 역외 달러 매도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면서 1430원대로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