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감 갖고 준비"…넷플릭스 사극 '탄금', 고증 어떨까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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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5.05.13 12:26:11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
이재욱·조보아·정가람·엄지원·박병은 출연
작품 속 한복 전시까지
"고증 애써…사극 기본에 충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 세계에 우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죠.”

배우 조보아와 이재욱(사진=뉴스1)
김홍선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시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사극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이 참석했다.

‘탄금’은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킹덤’ 시리즈 이후 넷플릭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다. ‘경성크리처’ 같은 시대극도 있었지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은 오랜만인 것.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 현장에 전시된 한복 의상.(사진=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경림(사진=뉴스1)
김 감독은 이러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넷플릭스라는 세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가 되는 작품이지 않나”라며 “할 수 있는대로 고증을 하려고 했고, 한복도 패셔너블한 느낌으로만 가져가는 게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질감, 원단의 소재에도 신경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사극의 정통적인 면과 함께 요즘 분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스타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다.

배우들은 ‘탄금’ 속 한복의 디테일을 봐달라며 입을 모았고, MC 박경림 역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들이 직접 입은 한복을 전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홍랑 역의 이재욱은 “전에 (출연한 사극에서) 입었던 의상과 확실히 디테일이 달랐다. 홍랑이라는 인물은 흰색 의상을 많이 입는데 흰색도 굉장히 많은 흰색이 있구나 생각했다”며 “한복이 이렇게 아름다운 옷이었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배우 박병은(왼쪽부터)과 엄지원, 정가람, 조보아, 이재욱(사진=뉴스1)
재이를 연기한 조보아는 “의상을 통해서도 각자의 캐릭터를 많이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민연의(엄지원 분)의 한복을 통해서는 최고의 화려함을 표현하신 것 같고, 재이라는 캐릭터는 많이 억압돼있는 캐릭터다 보니까 의상을 통해 좀 절제된 한복의 미를 표현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민상단의 양자 무진 역을 맡은 정가람은 ‘탄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는 “배우라면 누구나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탄금’으로 함께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헀다. 정가람 역시 소품과 웅장한 배경 등을 언급하며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재이의 친부 심열국 역의 박병은은 “작품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의상 실장님의 이름을 듣고 작품이 좋게 나오겠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었다”면서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과 같은 실장님인데 디테일과 색감 등에서 모든 배우들이 놀랄 정도였다. 이 작품을 하면서 굉장히 자랑스러운 부분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용, 연기는 물론이고 저희가 추구했던 아름다운 의상을 통해서도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홍랑의 친모 민연의 역의 엄지원은 ‘탄금’에 대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욱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서 공개된다고 한다.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탄금’은 오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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