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극장 체인 업체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AMC)는 현금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티켓 할인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후3시24분 AMC 주가는 전일대비 0.92% 오른 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AMC는 오는 7월9일부터 미국내 전체 극장에서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인 ‘스텁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요일 티켓 기본가의 50%를 할인해주는 ‘수요일 반값’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할인은 IMAX·돌비시네마·3D 등 프리미엄 포맷 추가 요금을 제외한 기본 티켓가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박스오피스 회복세를 반영한 전략이다.
아담 애런 CEO는 “박스오피스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가격 인하를 감행할 수 없었지만 4월과 5월 흥행 성과가 확실해지면서 전략 전환이 가능했다”며 “남은 2025년에도 박스오피스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디즈니의 ‘릴로&스티치’, 파라마운트의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소니의 ‘카라테 키드: 레전드’ 등 기대작을 언급하며 관객 증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요일 할인 전략이 침체된 관객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