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무을면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께 같은 마을에 사는 90대 여성 B씨 집에 침입해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사는 마을의 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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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집에는 딸이 고령의 어머니가 쓰러질 때를 대비해 설치한 홈캠이 있었다. B씨의 딸은 홈캠을 통해 A씨의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대구MBC에 따르면 B씨의 딸이 공개한 홈캠 CCTV에는 A씨가 B씨의 자택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당기는 모습이 찍혔다. B씨의 딸은 “엄마가 문 안 열어줬다. 엄마가 나와서 (A씨를) 밀고 나오려고 하는데 엄마를 밀고 들어가더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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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범행으로 B씨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마을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