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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이글 1개에 버디 6개, 2라운드에서도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냈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못 줄였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의 올해 정규시즌 36개 대회 중 30번째다. 김시우는 22번째 대회에 출전 중이다. 6일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45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2주 뒤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니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연속으로 출전해 디오픈 마지막 티켓 사냥에 나서고 있다.
남자 골프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디오픈은 총 28가지 출전 자격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해야 한다. 자격이 없는 선수는 디오픈 예선 또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야 한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8위, 둘째 날 공동 7위에 올라 약 2년 6개월 만에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사흘째 순위 하락으로 우승 경쟁에선 멀어졌다.
우승 경쟁에선 뒤로 밀렸으나 다음 주 디오픈 출전권 확보라는 중요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다.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를 제외하고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세계랭킹 64위에 자리한 김시우는 올해 열린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만 출전했다. 마스터스는 출전권을 받지 못해 휴식했다. 다음 주에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2016년 이후 한 해 최소 메이저 대회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2017년부터 2024년까지는 한 해 메이저 대회에 최소 3번 이상 출전했다.
데이비스 톰슨(미국)가 사흘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고, 데이비스 립스키, 맥스 호모, 브라이언 캠벨(이상 미국)과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5명이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