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NET)는 4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7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7분 기준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12.8% 상승한 159.63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센트로 예상치 18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4억5990만달러로 예상치 4억5210만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을 넘어서 올해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집중됐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AI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 수천억, 심지어 수조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딥시크가 이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다”며 “이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강점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딥시크와 관련해 “AI가 더 효율적이고 접근 가능해짐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FT) CEO의 견해와도 맞닿아있다.
프린스 CEO는 “클라우드플레어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딥시크가 AI 모델 학습에서 본 것과 같은 기회를 추론에서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분산된 GPU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