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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첫 ‘골든데이’ 기대…쇼트트랙 출격

주미희 기자I 2025.02.08 09:32:30

오전 11시부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컬링 믹스더블 ‘한일전’…스피드스케이팅도 시작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 ‘금빛 연기’ 주목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인 8일 우리 선수단의 첫 ‘골든 데이’가 기대된다. 이날에만 금메달 17개가 쏟아지며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겠다는 각오다.

김길리와 최민정(사진=연합뉴스)
첫 금메달은 이르면 8일 오전에 나올 수 있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오전 11시 혼성 2000m 계주에 나서고, 이후에는 남녀 1500m 준결승을 거쳐 결승까지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또 오후에는 남녀 500m 종목에서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이어진다.

쇼트트랙에서만 최대 금메달 5개가 쏟아질 수 있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는 종목은 남녀 1500m로 여자부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남자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상 최초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세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1개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열린 남녀 500m와 1000m 예선, 남녀 1500m 준준결선, 혼성 2000m 계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쳐 전종목 석권의 꿈을 밝혔다.

또 다른 ‘효자 종목’ 스피드 스케이팅은 남녀 100m와 남녀 1500m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신 빙속 여제’로 불리는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여자 100m에 출전해 대회 첫 메달을 노린다.

7일 개최국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는 오전 10시부터 결승전에 나선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경애·성지훈 조는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하얼빈 시내에서 200km 가량 떨어진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는 설상 종목 일정이 막을 올린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승훈(한국체대)이 ‘금빛 연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여자부의 장유진 등도 메달 기대주다.

‘골든 데이’로 불리는 8일과 9일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종합 2위 수성 여부도 판가름 날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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